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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의미2

흰 가운을 핑크자켓으로 만든 날 나는 흰 가운을 입고 싶었지만 삶은 나에게 핑크자켓을 건넸다. 올해 초 새학기 실습지도를 위해 7만원을 주고 구입했던흰 가운이 단 6회 착용 만에 핑크빛으로 물들었다.얼룩도 아니었다.군데군데 번짓 것도 아니었다.아주 고르게, 부드럽게 물든 연핑크였다. 세탁기에서 꺼낸 순간 잠깐 멍해졌다."어랏? 이거...내거 맞나?"그리고 곧바로 튀어나온 말"정신 차리자...단독세탁을 했어야 했는데..." 세탁버튼을 누를때 찜찜함을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괜히 아들 잠바 탓도 해보고, 다시 세탁기에 넣어볼까 망설이다가 결국 표백제까지 꺼냈다.십분, 이십 분..... 한시간이 넘게 기다렸다. 하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핑크 가운그 순간 묘하게 힘이 빠졌다. 그리고 동시에 너털 웃음이 났다. 생각해보니 나는 이 가운에.. 2026. 4. 23.
엄마의 화단 #1 나에게 해주지 못한 것이 많다며늘 미안해하는 엄마의 마음이 전해질 때면나도 모르게 조금은 건방진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엄마가 나에게 해준 것이 얼마나 많은데…”그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오히려 엄마의 미안함을 없애주려 더 잘하려 애썼던 것 같다.하지만 이제는 나도 조금 편안해지고 싶다.그래서 엄마에게 부탁하고 싶다.엄마,나에게 못해줘서 미안했다는 기억보다나에게 해줄 수 있어서 기뻤던 기억을 떠올리면 안 될까?해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순간,해줄 수 있어서 감사했던 순간을 기억하면 안 될까?그러면 나도 조금 더 행복해질 것 같다.부디 엄마도,그리고 나도더 이상 서로를 미안함 속에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아무리 어려운 순간에서도엄마와 아빠가 나를 포기하지 않았기에나는 지금 이렇게..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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