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2 네가 너이기 때문에 아이의 어릴 적 사진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사진 속에는 특별한 표정도,대단한 순간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그저 평범한 어느 날의 모습입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래 바라보게 됩니다.예전에 읽었던 시 한 편이 떠올났습니다.나태주 시인의 「꽃 3」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이 짧은 한 문장이 오늘 사진과 참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는 예뻐서 사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무언가를 잘해서 소중한 것도 아닙니다.많은 것을 이루었기 때문도 아닙니다.그저 '내 아이이기 때문',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아이 자신이기 때문'입니다.아마 부모의 마음은 그런 것 같습니다.잘 할 때도,실수할 때도,울고 웃을 때도,조건을 붙여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사랑하게 됩니다.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 2025. 2. 19. 사랑에 빠진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은 다르다 살다 보면 사랑에 집착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믿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것이 사랑이었는지, 아니면 사랑에 대한 갈망이었는지 되묻게 되는 순간이 있다. 나 역시 그런 시간을 지나왔다. 사랑이 내 삶의 전부처럼 느껴졌던 때도 있었고, 그 사랑이 흔들리자 세상까지 함께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진 적도 있었다.그 무렵, 사랑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 준 책을 만났다.로버트 A. 존슨의 『신화로 읽는 여성성, She』와 『로맨틱 러브에 대한 융 심리학적 이해, We』였다.저자는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에 빠지는 것'은 같은 것일까? 우리는 흔히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 순간을 '투사(project.. 2025. 1.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