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마음속에 컵 하나를 떠올려 보세요.
그 컵은 지금 얼마나 차 있나요?
절반 정도일까요.
아니면 이미 넘칠 만큼 가득 차 있을까요.
컵 안에는 어떤 감정들이 담겨 있나요.
기쁨
안도
설렘
걱정
답답함
분노
외로움
지침
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감정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쉽게 대답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괜찮아요.'
'별일 아니에요.'
이 두 문장으로 하루를 버티곤 하지요.
하지만 감정은 없는 척한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알아차리지 못한 감정은 조금씩 마음속 컵을 채워 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주 작은 일에도 넘쳐흐르곤 합니다.
그래서 감정을 조절하기 전에 먼저 필요한 것은 감정을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나는 지금 화가 났구나.'
'사실은 서운했구나.'
'불안했구나.'
이처럼 감정에 이름을 붙여 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은 조금씩 정리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배우는 과정에 있습니다.
감정이 넘쳐 울거나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 행동 뒤에는 말하지 못한 마음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왜 또 그래?"
라는 질문보다
"지금 어떤 기분이었니?"
라는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듣습니다.
"그 정도는 참아."
"울지 마."
"그런 걸로 속상해하지 마."
하지만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습니다.
기쁜 감정도
슬픈 감정도
화나는 감정도
두려운 감정도
모두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마음입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흘려보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마음을 이야기해도 좋고,
일기를 써도 좋습니다.
산책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노래를 부르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를 따뜻하게 안아 주거나,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감정 컵을 비우는 방법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방법을 하나씩 발견하는 일입니다.
오늘 하루,
잠시 자신의 감정 컵을 들여다보세요.
지금 그 컵에는 무엇이 담겨 있나요?
그리고 그 감정을 위해 나는 오늘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요.
감정을 잘 다루는 사람은 감정을 참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돌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은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장의 시작은,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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