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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돌아보는시간3

불혹을 지켜야 하는 나이 어릴 때는 마냥 쉬운 줄만 알았다.웃는 것도,우는 것도,행복한 것도.어린 마음에는 삶이 그저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이십대가 되었을 때는 조금 위축되어 있었다.그래도 남들만큼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삼십대가 되었을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사랑도,공부도,일도.마음먹으면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었다.그래서 욕심을 부렸다.하지만 사십대가 되고 보니 알게 되었다.그때 내가 믿었던 것은 가능성이기도 했지만,때로는 욕심이기도 했다는 것을.웃는 것도,우는 것도,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울고 싶지만 웃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고,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해야 하는 날들도 있었다.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되었다.내가 생각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잘하려고 .. 2025. 10. 21.
엄마의 화단 #1 나에게 해주지 못한 것이 많다며늘 미안해하는 엄마의 마음이 전해질 때면나도 모르게 조금은 건방진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엄마가 나에게 해준 것이 얼마나 많은데…”그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오히려 엄마의 미안함을 없애주려 더 잘하려 애썼던 것 같다.하지만 이제는 나도 조금 편안해지고 싶다.그래서 엄마에게 부탁하고 싶다.엄마,나에게 못해줘서 미안했다는 기억보다나에게 해줄 수 있어서 기뻤던 기억을 떠올리면 안 될까?해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순간,해줄 수 있어서 감사했던 순간을 기억하면 안 될까?그러면 나도 조금 더 행복해질 것 같다.부디 엄마도,그리고 나도더 이상 서로를 미안함 속에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아무리 어려운 순간에서도엄마와 아빠가 나를 포기하지 않았기에나는 지금 이렇게.. 2025. 2. 27.
꿈속에서 반복되던 한 문장, 총량의 법칙 몇 해 전, 아주 선명한 꿈을 꾸었다.꿈속에서 나는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총량의 법칙.”나는 정신없이 이곳저곳을 오가며 무언가를 확인하고 있었다.무엇인가를 이해하려 애쓰듯, 머릿속에서는 계속 같은 생각이 맴돌았다.질량보존의 법칙.총량 보존의 법칙.어차피 전체의 양은 변하지 않는다.어느 한쪽이 많아지면 다른 한쪽은 부족해지고, 어느 한쪽이 부족하면 다른 곳에서 채워지는 것.꿈속의 나는 의식으로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이야기를 계속 되뇌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그리고 그 꿈속에는 엄마와 이모가 있었다.어디론가 함께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그때 누군가 초록색 포장마차 대접에 음식을 담아 지나갔다.돼지껍데기 몇 점이 올려져 있었고, 그것을 본 엄마는 식사를 하려 했던 것 같다.그 장..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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