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한 이야기

회고록

longterm-life-story0076 2025. 2. 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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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내가 나를 버리려했던 그 때부터
피폐함의 속으로 빨려들어갔던 것이 분명하다.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던 그 시절
참 예뻤다.
꽃처럼
수줍은 듯 피었지만
당당하게 그 빛을 뿜는
작은 꽃처럼
어느샌가 거미줄처럼 뒤엉켜버린
나를 찾으려 하니
어느덧 누에고치위 옷을 입고
꼭꼭 숨어버렸나
한올한올 풀어내어
비단짓고 탈환하련다
애정을 구걸하지 말고
당당히 일어서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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