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

논문을 쓴다는 것

longterm-life-story0076 2025. 2. 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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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그가 논문 작성에 관한 책도 썼다. <움베르토 에코의 논문 잘 쓰는 방법>(열린책들, 2006)에서 그는 논문 쓰는 법에 대해 어느 작가의 말을 빌어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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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대해 논문을 쓴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내가 볼 수 있는가 내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집*은 단지 다른 사람이 본 것만을 나에게 보여줄 뿐이다. 다른 저자들에 의한 설명은 아무리 방대한 인용이 포함되어 있을지라도 출전**이 아니다. 기껏해야 간접적인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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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집(選集)은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의 작품 중 몇 가지를 추려 모은 책을 의미한다. 
 
** 출전(出典)은 인용한 글이나 고사 성어(故事成語)의 출처가 되는 책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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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잘 쓰는 방법
저자
움베르토 에코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06.06.30. 
 
 
'논문을 쓴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내가 볼 수 있는가 내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어려운 것을, 뭣도 모를때 겁없이 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오래토록 껴앉고 있으려니 더욱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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