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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개화

대처방식

by 오늘도 개화 202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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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나쁜 습관이 있다. 습관이라고 하기보다는 어찌보면 부정적 대처방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그게 직장 내에서라면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을 해내고야 만다.

그러나 그게 내 개인적인 범주 안에 들어섰을 때에는 조금 달라진다.

마치 내가 그것을 해낼 수 있을지, 나 스스로 자신하지도 못한다. 다만 계속 하려고 하기는 한다.

그게 시간적 제약이 외부적인 제약이 있다면 막바지에 가서 나는 내안의 거인을 흔들어 깨워서 그 일을 하게 되고, 

그게 안된다면 거인의 머리끄댕이를 잡아채서라도 초인적인 힘을 끌어내어 마무리 지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외부의 공식적인 제약이 있을 경우인 것이다.

내가 막바지에 그렇게 매달리는 이유는, 그 전까지 끊임없이 나 자신은 그것을 맞딱드리지 않으려 회피하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한편으로는 내가 그것을 해내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러한 두려움에 미리 거리두기를 하는 거 같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자꾸 미루며 회피하는 그것, 

다른 사람에게 시킬 수도 없고, 그 누가 대신 해 줄수도 없는...

그것은 결국 내가 하기는 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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