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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개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by 오늘도 개화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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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며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행복이라는 것이
나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이미 내 곁에 있었는데
내가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많은 것을 이루면 행복할 것 같았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조금 더 인정받으면,
조금 더 완벽해지면

그때는 마음 편히 웃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알게 된다.

행복은 무언가를 더 채우는 과정만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찾아온다는 것을.

 

법정 스님은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기 자신과 타협하지 않는 삶,
집착에서 벗어나는 삶에 대해 말한다.

무언가를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지 않은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행복에 가까워지는 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돌아보면 나는 참 많은 것을 붙잡고 살아왔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그 마음들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힘이기도 했지만,

때로는 나 자신을 쉬지 못하게 만드는 무게가 되기도 했다.

 

행복은 어쩌면 특별한 순간에 찾아오는 커다란 선물이 아니라

오늘 내가 가진 것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인지도 모르겠다.

 

하나가 필요할 때 하나만 가지라는 말처럼,

나는 지금 무엇을 더 가져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내려놓아야 편안해지는지를 묻고 싶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향하는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 나는 나에게 묻는다.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그리고 조용히 대답해 본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나는 행복을 찾아가는 길 위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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