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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이야기

내 솥에는 무엇을 채우고 사는가?

by longterm-life-story0076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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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은 하나의 개념으로 태도, 감정, 이미지로서 행동에 의해 표출된다. 또한 자아를 높이 평가하고 애정을 가지고 현실감 있게 대할 줄 아는 능력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완벽함, 정직, 책임감, 열정, 사랑, 경쟁력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자기 스스로가 중요한 사람이라 느끼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있으며,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지만 결정은 스스로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사람만이 남의 가치도 제대로 인식하고 존중할 수 있다. 그들은 신뢰와 희망을 밖으로 퍼뜨리며,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고, 느끼는 모든 감정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안다. 다시 말해 감정을 선택할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이다. 그들은 지성적으로 행동하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며 인간으로서 받아들인다. 

 

그러나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느껴지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고 짓밟고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된다. 최상을 예상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그들을 방어한다는 구실로 불신의 벽 뒤에 숨어 끔찍한 외로움과 고립감 속으로 바져든다. 그들은 명확하게 보고 듣고 사고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자꾸만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깎아내리려고 한다. 이런 감정을 가진 사람들은 심리적인 벾을 높게 쌓은 뒤 그 뒤에 숨어 자신의 행동을 부인함으로써 스스로를 방어한다. 이런 불신과 고립의 결과로 찾아오는 것은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스스로를 긴장시키고 시야를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을 시도하지 못하게 한다. 현재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거나 과감히 도전하는 순간 두려움은 씻은 듯 사라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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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 커다란 무쇠솥이 하나 있다. 이 솥은 용도에 따라 맛있는 스프를 담기도 하고, 화단에 쓸 퇴비를 저장하는 요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 솥에 지금 무엇이 들어있는가?

얼마나 가득 차 있는가?

기분이 침울한 것과 솥이 비어 있을 때의 감정은 결코 같지 않다. 솥이 비어있다는 것은 원치 않는 감정을 겪을 때 그런 감정들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때 자존감이 높은 사람만이 침울해진 기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일어나는 많은 일들은 자신의 태도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바꿀 수 있다. 



나의 솥에는 지난 몇 년간 조바심이 한 가득이었던 것 같다. 뜻한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는 조바심이 어느새 나를 잡아먹을 듯 커져 내 어깨를 짓누르고 두 눈을 덮어 눈 앞의 상황조차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 그걸 이용하여 괴롭히는 사람들을 피해 달아났다. 두려움이 곧 엄습해왔고 함께 할 수 없겠다는 판단하에 내린 결정이었다.

 

시간이 지나 지금 생각해보니 한참 자존감이 바닥나 있던 그 때였다. 자신있게 해왔던 것도 스스로 할 수 없을 것 같아 불안이라는 항아리속으로 스스로 뛰어들어 침잠해버렸던 때였다. 그때 나에게 필요했던 것은 몸과 마음의 휴식이었다. 그러한 나를 알아차리게 했던 것은 만다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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