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고, 또 하루가 되었다.오늘은 아이 생일이기도 하여 온갖 핑계를 물리치고 아침부터 잡채와 부침개를 하였다.아이에게 속삭이듯 아침인사를 하며 최대한 화를 내지 않으려 노력하였다.나의 화가 늘어날수록 아이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나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화가 나지만, 막상 다시 생각해 보면 아직 어린데, 너무 빨리 커버린 것만 같은 느낌그래서 미안한 마음이 늘 한켠을 차지한다. 문득 책을 읽다가 나에게 다정히 다가와 부드럽게 훈육하는 느낌의 글이 있어 이곳에 남겨본다. 자녀들에 대하여 그리고 아이를 품에 안은 한 여인이 말했다."우리에게 아이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그가 말했다. 그대들의 아이들은 그대들의 아이들이 아니다.그들은 자기 삶을 열망하는 생명의 아들들과 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