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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개화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임상 현장에서 20여년간 간호사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간호학 박사과정에서 인간과 돌봄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오늘도 개화'는 사람을 돌보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공간입니다.이 블로그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나눕니다.간호와 건강돌봄과 요양상담과 마음자기돌봄과 성장저는 돌봄이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행위가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꽃잎이 지더라도 향기는 오래 남듯이, 삶 속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을 천천히 기록해 나가고자 합니다.감사합니다. 간호사 · 상담사 · 간호학 연구자 문의 : joro170@gmail.com 2026. 6. 24.
흰 가운을 핑크자켓으로 만든 날 나는 흰 가운을 입고 싶었지만 삶은 나에게 핑크자켓을 건넸다. 올해 초 새학기 실습지도를 위해 7만원을 주고 구입했던흰 가운이 단 6회 착용 만에 핑크빛으로 물들었다.얼룩도 아니었다.군데군데 번짓 것도 아니었다.아주 고르게, 부드럽게 물든 연핑크였다. 세탁기에서 꺼낸 순간 잠깐 멍해졌다."어랏? 이거...내거 맞나?"그리고 곧바로 튀어나온 말"정신 차리자...단독세탁을 했어야 했는데..." 세탁버튼을 누를때 찜찜함을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괜히 아들 잠바 탓도 해보고, 다시 세탁기에 넣어볼까 망설이다가 결국 표백제까지 꺼냈다.십분, 이십 분..... 한시간이 넘게 기다렸다. 하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핑크 가운그 순간 묘하게 힘이 빠졌다. 그리고 동시에 너털 웃음이 났다. 생각해보니 나는 이 가운에.. 2026. 4. 23.
Z세대 간호사의 특징, 병원 현장에서 만나는 변화의 바람 최근 병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예전과는 조금 다른 따뜻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SNS를 자유롭게 다루고, 일과 삶의 균형을 당연하게 여기며, 기존의 경직된 위계 문화에 부드럽게 물음표를 붙이는 젊은 간호사들이 많아졌거든요. Z세대 간호사들이 본격적으로 임상에 진출하면서 병원도, 환자도, 함께 일하는 선배들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기술과 감정이 만나는 순간들Z세대 간호사들의 가장 아름다운 특징은 디지털 기술을 자연스럽게 다루면서도 그 안에 따뜻함을 담아낸다는 점입니다.전자의무기록 시스템도 금방 익혀서 더 효율적으로 환자 곁에 있을 수 있게 하고, 의료 관련 앱이나 명상 영상 같은 것들도 활용해요. 기술은 도구일 뿐, 결국 환자와의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자연스럽게 아는 것 같습니다.당연함.. 2026. 4. 23.
장기요양보험 신청 방법 처음 신청하는 보호자라면 이렇게 하세요!안녕하세요. 오늘도 개화 입니다. 부모님이나 가족분이 거동이 어려워지면서 장기요양보험에 대해 알아보게 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처음 신청하려니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그럼 지금부터 장기요양보험이 무엇인지부터 실제 신청까지 단계별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이란 무엇일까요? 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때 국가에서 지원하는 복지제도입니다. 요양시설 입소, 방문요양사의 방문 서비스, 요양보호사 파견 등 필요한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험료는 직장인이라면 급여에서, 지역가입자라면 별도로 납부하게 되고, 서비스를 받을 때 일부 본인부담금만 내면 됩니다. 신청 자격, 누가 받을 .. 2026. 4. 23.
불혹을 지켜야 하는 나이 어릴 때는 마냥 쉬운 줄만 알았다.웃는 것도,우는 것도,행복한 것도.어린 마음에는 삶이 그저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였다.이십대가 되었을 때는 조금 위축되어 있었다.그래도 남들만큼은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삼십대가 되었을 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사랑도,공부도,일도.마음먹으면 이루어낼 수 있다고 믿었다.그래서 욕심을 부렸다.하지만 사십대가 되고 보니 알게 되었다.그때 내가 믿었던 것은 가능성이기도 했지만,때로는 욕심이기도 했다는 것을.웃는 것도,우는 것도,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울고 싶지만 웃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고,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해야 하는 날들도 있었다.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되었다.내가 생각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잘하려고 .. 2025. 10. 21.
마음도 펴 아이가 커가면서잔소리 아닌 잔소리가 늘어간다.머리로 배운 것들은 많다.아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아이의 마음을 먼저 바라봐야 한다는 것.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참 다르다.다른 사람에게 방법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정작 내 아이 앞에서그 방법대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오늘도 아들과 티격태격하다가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든다.침대도 좁은데 굳이 자기 방 침대 옆으로 오라는 아이.아직 끝내지 못한 일들이 마음 한편에 쌓여 있고,조금의 여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잠을 줄여야 하는 날들이 많다.그럼에도 늘 다짐한다.“아이가 눈을 뜨고 있는 시간만큼은 아이에게 충실하자.” 꼬깃꼬깃 몸을 접어 아이 옆에 누우면아이는 두 팔을 벌려 나를 반긴다.“나는 엄마가 너무 좋아.”그.. 2025.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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